▲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사진제공: 대한보청기)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10대 소음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헌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소음성 난청 환자가 지난 2006년(306명)부터 2010년(394명)까지 최근 5년 사이 약 30% 증가했다.

10대 소음성 난청이 증가한 이유는 이어폰의 과용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이어폰을 사용할 시 출퇴근 시간에 따른 외부소음보다 크게 볼륨을 올리는 게 문제로 지목됐다.

고음을 주기적으로 듣다 보면 달팽이관의 청력 세포가 손상된다. 한 보청기 전문가는 “최근 젊은층의 상담사례만 살펴보더라도 출퇴근 시 스마트폰 기기와 소형 음악 플레이어를 듣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난청을 일시적인 상황으로 여기고 간과하고 방치한다면 심각한 청력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는 10대 소음성 난청 환자를 향해 “가급적이면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이어폰 보다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귀에 삽입하는 커넬형 이어폰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으며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법칙을 적용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은 환자 중 30대 이하가 전체의 38%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17%에 불과했다. 특히 소음성 난청 진료환자는 2008년 대비 2012년 13% 감소했지만, 10대의 소음성 난청 환자는 같은 기간 7% 증가했다. 이는 젊을 때부터 올바른 청각자세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보청기 끼는 애들 정말 있네”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세상에 벌써부터 보청기 껴야 할 정도면 큰일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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