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 5469억원, 영업이익 4741억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5469억 원, 영업이익 4741억 원, 당기순이익 354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631억 원) 대비 191% 급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3892억 원)에 비해서도 2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EBITDA는 1조 2949억 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 확대 및 대면적 트랜드에 따른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여기에 계절적 수요 증가 및 대형패널 중심의 견조한 판가 흐름이 긍정적인 효과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CEO(대표이사) 한상범 사장은 “제품군별 기술 차별화를 통해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꾸준한 비즈니스를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면적기준 3분기 판매량은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96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도 단위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출하 확대로 7% 상승한 65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3분기 재무구조는 유동비율은 116%로 개선됐으며 부채비율은 99%, 순차입금 비율은 19% 수준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3분기에는 대형 사이즈 수요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중소형 신제품 출시에 따라 면적당 판가가 높은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대응 차원에서 출하량은 면적기준 한자릿수 중반 %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판매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애플과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객사(애플)에 대한 내용을 말하기 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이미 LG디스플레이는 풀 가동 상태로 긍정적인 방향성과 기회적 요소는 (고객사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또한 4분기에는 제품 생산보다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올해도 주요 고객사가 3분기에 집중되면서 4분기에 출하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제품 생산량이 한정된 만큼 선행 계획에 따라 3분기에 생산을 집중해 4분기 출하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전략적으로 3분기 말부터 재고를 축적해 왔다”며 “4분기에는 생산량보다 출하량 증가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자료제공: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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