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이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해경 특수기동대원이 가슴에 찬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하얀색 옷을 입은 중국선장이 해경대원을 붙들고 바다로 밀치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의 캡처화면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려고 해경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흉기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중국인 선원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2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중국선적 80t급 노영어 50987호 선원 우뢰(29) 씨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8시 11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해경이 나포해 압송 중인 중국어선 오른쪽에 계류한 뒤 어선으로 올라와 윤 모 순경 등 검색대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으로 우리측 해경 5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2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영장이 신청된 이들 외에도 나머지 선원 16명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노영어호 선장 쑹 호우 므어(45) 씨는 해경에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해경 검색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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