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년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제보받은 전 세계 주요 도시 한글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캠페인을 펼친다.
서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 공항, 미술관 및 박물관 등에 한글로 된 소개글을 간혹 보는데 잘못된 한글표기가 너무 많았다”며 “많은 외국인이 모이는 곳인 만큼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한글표기를 해주는 것이 한글 홍보에 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서 교수의 메일과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받은 잘못된 한글 표기는 약 80건이다. 그 중 중국 쪽 한글 오류가 40여 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일본과 미국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중국 상하이 훙차오국제공항 등 10여 곳의 잘못된 한글표기를 수정해 달라는 메일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또 한글표기는 맞는데, 한글 글씨체가 엉망인 곳도 많이 발견됐다. 서 교수는 이러한 한글 글씨체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서 교수는 “이번 캠페인은 네티즌들의 제보가 많아야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할 때 한글표기 오류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담아 메일로 제보해달라. (제보받은 것에 대해) 직접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일 주소는 bychoi@ygeneration.co.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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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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