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숙 에릭슨 ‘Greenish Universe 61X81cm Mixed Media’ (사진=갤러리 두)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재미 작가 현숙 에릭슨(Hyunsuk Erickson, 본명 이현숙) 초대전 ‘비욘드 스페이스(Beyond Space)’가 10월 16일부터 보름간 서울 청담동 갤러리 두(대표 정두경)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 환경부 초대전으로 한국을 찾았던 현숙 에릭슨이 이번에는 갤러리 두의 초청
으로 전시회를 연다. 그녀가 작품과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현숙 에릭슨은 음료 캔이나 클립, 나뭇잎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상상 속
공간을 환상적으로 재현해낸다.

그녀의 작품들은 작가의 자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우주와 대지, 그리고 우리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서양화가 김재관 미술학 박사는 현숙 에릭슨의 작품에 대해 “전혀 상반된 소재를 동시에 적
용함으로써 더 큰 긴장감과 재미를 촉발시킨다”며 “그 대상들은 현실적 대상이면서도 꿈속
의 사물, 초현실적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숙 에릭슨은 본인의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존
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어져 가는지 그 근원을 찾아간다. 음과 양의 조화가 바탕을 이
루는 동양철학을 따라, 생명의 탄생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인간의 시각적 측면에서 분
석하고 표현해내기 위한 작업을 이어간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작가 현숙 에릭슨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대학의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캔자스 카
네기 아트센터와 메릴랜드 몽고메리대학에서 미술 강의를 했다.

전시는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휴관일 없이 계속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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