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환경부 초대전으로 한국을 찾았던 현숙 에릭슨이 이번에는 갤러리 두의 초청
으로 전시회를 연다. 그녀가 작품과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현숙 에릭슨은 음료 캔이나 클립, 나뭇잎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상상 속
공간을 환상적으로 재현해낸다.
그녀의 작품들은 작가의 자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우주와 대지, 그리고 우리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서양화가 김재관 미술학 박사는 현숙 에릭슨의 작품에 대해 “전혀 상반된 소재를 동시에 적
용함으로써 더 큰 긴장감과 재미를 촉발시킨다”며 “그 대상들은 현실적 대상이면서도 꿈속
의 사물, 초현실적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숙 에릭슨은 본인의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존
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어져 가는지 그 근원을 찾아간다. 음과 양의 조화가 바탕을 이
루는 동양철학을 따라, 생명의 탄생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인간의 시각적 측면에서 분
석하고 표현해내기 위한 작업을 이어간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작가 현숙 에릭슨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대학의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캔자스 카
네기 아트센터와 메릴랜드 몽고메리대학에서 미술 강의를 했다.
전시는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휴관일 없이 계속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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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sther@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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