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슬람국가(IS) 공습 범위를 터키 국경까지 확대하면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중부 사령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 아인 알 아랍과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와 국경을 맞댄 지역의 IS 시설을 7차례 공습했고, 아인 알 아랍 인근에서 벌인 공습으로 IS 건물 1채와 무장차량 2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IS 대원 3명이 사망하고, 알하사카 인근에서 민간인 6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런던에 있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주장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이 터키 국경 지역까지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동맹국의 이라크 공습도 이어졌다. 영국은 이날 키프로스 공군기지에서 토네이도 전투기 2대를 발진시키는 등 7시간에 걸친 첫 작전을 마쳤다. 영국 국방부는 실제 공습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이날 작전에서 IS 기반을 와해시킬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프랑스도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벨기에와 덴마크, 네덜란드도 각각 전투기 파견을 약속하는 등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시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짓을 저지른 국가들은 성전주의자들의 목표물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공습은 알누스라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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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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