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관한 부분 신학적으로 다뤄야....”
지난 14일 예장총회교육부는 ‘존귀한 생명, 아름다운 세상(시8:3-9)’이라는 주제로 2006 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을 총회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생명을 귀히 보자(왕하1:1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장차남 부총회장(예장합동)은 “생명을 귀히 여기는 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위험에 처한 생명을 유기하지 않으며 소자의 한 생명까지 소중히 여긴다”며“종교계에서 인권, 복제, 낙태, 환경 문제 등 생명, 윤리 부분의 쟁점 상황을 성경을 텍스트로 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눠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순오 목사(총회교육부장)의 사회로 1부 교육주제의 이론적 토대와 2부 교회주제에 따른 교육계획안의 심포지엄이 나누어 진행되었다.
본보는 심포지엄 자료 중 교육주제 일부를 요약, 소개한다.
△ 포스트모더니즘과 기독교 생명문화(신국원교수)= 기독교 생명문화는 근대적 문화의 인본주의에 발로한 오만한 자연 정복적 정서를 넘어서 인간이 자연의 일부요 그에 의존하여 생존재임을 인식하는 문화여야 한다.
일을 통해서 인간적 삶의 의미와 생존의 조건을 확보하려는 근대문화는 비판돼야 하고 아울러 삶의 진정한 안식과 재미 역시 감성적 놀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의 지배자로서 위치를 벗어나 자연의 청지기와 문화의 청지기로 귀환을 의미한다.
참된 기독교적 생명문화는 근대적 이성주의 일의 문화와 포스트모던적 놀이의 문화를 넘어서 바른 일과 안식, 일과 놀이의 균형과 리듬 속에서 생명이 조화와 풍성함의 조건을 갖추는 문화이어야 한다.
△ 생명신학의 개혁 신학적 조망(김동춘 교수)= 생명신학의 태동배경은 자연환경의 위기와자연과 육체의 재발견으로 시작되었다.
생명 신학이란 일괄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신학적 개념으로 이 신학은 사실상 생명과 관련된 탐구 혹은 생명 중심적 신학을 시도하려는 일종의 ‘발의적’ 성격의 신학이다.
그럼에도 생명 신학을 정의한다면 오늘의 전 지구적인 문명 파괴적 상황에 직면하여 인간사회와 자연환경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명 긍정의 신학이자 생명 살림의 신학, 생명에 궁극적인 정향점을 두는 생명 지향적 신학과 윤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간역사중심으로 이해된 하나님 주권사상을 오늘의 상황에서 생명을 향한 하나님 주권사상으로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생명 신학을 칼빈주의적 개혁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신학사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인간과 자연 환경(송인규 교수), 성경에서 본 인간의 존엄성(이상원 교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독교 교육적 접근(한상진 교수), 기독교 생명관과 복제과학기술(박상은 박사), 생명존중을 위한 교회교육 방법론 연구(성인경 목사)등 각각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후 폐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