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ㆍ소설ㆍ만화 등 19편의 최종 후보작 공개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한국의 휴고상이라 불릴 국내 SF산업계 최고의 창작대상 ‘SF어워드’ 후보작이 공개됐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오는 9월 26일 열리는 국내 최대의 SF과학축제 ‘SF 2014, Science & Future’의 하이라이트인 국내 SF창작대상 ‘SF어워드’ 후보작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SF어워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국내 SF콘텐츠 산업의 대중적 확대와 SF창작시장 발전을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 SF시상식이다.

수상 대상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제작 출시된 SF 영화ㆍ소설ㆍ만화 등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평가해 최우수작품을 선정한다. 과천과학관은 동 기간 대중에게 공식 발표된 SF 영상(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ㆍ장편소설ㆍ중단편소설ㆍ만화(웹툰, 도서) 등 네 부문에서 추천받은 200여 작품을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총 19작품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영상부문에는 올해 초 국내 영화시장을 뜨겁게 달군 영화 ‘설국열차(봉준호)’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고스트메신저(구봉회)’, 드라마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김병수)’과 ‘별에서 온 그대(장태유)’, ‘세계의 끝(안판석)’ 등이 후보에 올랐다.

소설 장편부문에 ‘7인의 집행관(김보영)’ ‘애드리브(김진우)’ ‘좀비 그리고 생존자들의 섬(백상준)’ ‘은닉(배명훈)’이 후보로 선정됐으며, 중단편부문은 ‘씨앗(정도경)’ ‘옥상으로 가는 길(황태환)’ ‘장군은 울지 않는다(백상준)’ ‘지하실의 여신들(정세호)’ ‘UPDATE(김창규)’가 이름을 올렸다.

만화부문에는 ‘웹툰 덴마(양영순)’ ‘제페토(연제원)’ ‘노루(안성호)’ ‘도서 마인드 트래커(이장희)’ ‘나이트런 프레이(김성민, 이기호)’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으로는 김봉석 에이코믹스 편집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고장원 SF평론가, 박상준 서울 SF아카데미 대표,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 교수 등 SF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시상식은 10월 3일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진행되며 각 부문별 수상작과 후보작은 SF2014 축제기간 중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과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선빈 관장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은 과학소설과 판타지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과학소설상이지만 ‘SF어워드’는 SF영화와 소설, 만화*애니메이션을 망라한 SF문화산업계 최고의 상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수한 SF창작물을 집중 발굴 육성해 한국이 세계 SF문화 산업계를 주도하는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과학관은 ‘SF어워드’를 통해 상업성이 뛰어난 창작물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SF콘텐츠와 영상작품을 쏟아낼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휴고상(Hugo Award), 네뷸러상(Nebula Award)과 함께 세계 3대의 가장 권위 있는 SF창작대상으로 인정받도록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SF2014 공식 홈페이지(sf2014.sciencecenter.go.kr)와 블로그(sf_2014.blog.m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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