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최근 1년 6개월 동안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5만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5432명이 무기계약직인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 기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4만 364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5만 43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목표대비 전환율 116%를 기록했다.

중앙부처는 올해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398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4831명을 정규직으로 바꿔 전환율이 121%에 달했다. 특히 법무부(215%), 국가인권위원회(186%), 중소기업청(183%), 산림청(157%) 등은 당초 계획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앙부처 가운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곳도 상당수 있다. 고용노동부(94%), 교육부(77%), 국토교통부(81%), 금융위원회(86%), 미래창조과학부(63%) 등 20곳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밖에 자지단체는 4322명, 공공기관은 8710명, 지방공기업은 1595명, 교육기관은 3만 9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국정과제로 정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15년까지 6만 5711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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