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각) 오전 10시 바티칸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한국 국민들을 축복해 주시고 그들에게 평화와 번영의 선물을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지난 며칠 동안 나는 한국을 방문했다”며 “순교자들의 증언 위에 세워졌고 선교의 영에 의해 활기가 넘치는 젊고 역동적인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지난 4박 5일간의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경제적으로 두드러지게 빠르게 성장한 나라다. 국민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고 규율을 따르며 질서를 지킨다. 또 그들은 선조들에게 전해 받은 힘을 지속해가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신앙 역사 안에서 문화를 말살하지 않고 수백 년, 수천 년을 거친 백성들의 여정을 억압하지 않으면서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와 같은 소중한 형제들을 볼 수 있었다”며 “전쟁과 분단의 결과로 고통받는 한국의 모든 자녀가 형제애와 화해의 여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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