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자 루돌프 역의 안재욱, 임태경, 팀.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마이얼링 사건’ 토대로 슬픈 운명·사랑 담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19일부터 1차 티켓을 오픈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사랑과 운명을 그렸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VBW(비엔나극장협회)와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유럽 진출작이기도 하다.

뮤지컬은 유럽에서 실제 있었던 ‘마이얼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888년 황태자 루돌프는 황실의 변화를 주장하지만 정략결혼 체제와 측근들의 감시에 지치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와 여행으로 늘 자리를 비우는 어머니 속에서 자포자기한 상태다. 그러나 루돌프는 신문에서 황태자의 신분을 숨기고 ‘줄리어스 패릭스’라는 가명으로 기고를 보내 자유를 외치고 있었다. 루돌프는 타페 수상의 계략으로 초토화된 신문사에서 가난한 귀족의 딸 마리 베체를 만나게 되고, 평소 자신의 글을 동경하던 마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루돌프는 결혼을 위해 교황청에 탄원서까지 낸다.
그러던 중 황제에게 반하는 세력 뒤에 루돌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그는 물론 연인 마리마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번 2014년 무대는 19세기 후반 유럽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으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선을 더 풍성하게 살려야 하는 장면에서는 초연을 훌쩍 뛰어넘는 세트를 구성했다.

▲ 마리 베체 역의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캐스팅은 초연 때 함께했던 멤버 안재욱, 임태경, 김보경에 팀, 최현주, 안시하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 외에도 최민철, 김성민, 박철호, 김덕환 등 실력파 조연 배우들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티켓 오픈과 함께 공개된 출연 배우들의 스페셜 인터뷰 영상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디뷰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에는 10월 11~31일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조기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