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전 지역 불량 공중선 단계적 정비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도심 하늘에 어지럽게 엉켜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불량 공중선을 일제 정비에 나섰다.
구는 통신사업체별 기술전문가가 참여한 실태조사반을 구성해 동별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주변 환경과 여건, 유동인구, 특화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집중지역, 관심지역, 일반지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중선 정비 작업은 불량 전주 교체 작업과 균열이 생긴 전주 보강 작업, 늘어지고 엉켜있는 전선 정비 및 과다 접속되거나 노후 된 전선 교체 작업 등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공중선 시급 정도에 따라 사업을 2단계로 나눠 1단계인 집중 정비구역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 관심지역 정비 후 전 지역을 정비하는 순으로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에는 한국전력공사, KT, LG 유플러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C&M, 티브로드 등 총 9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소요예산은 각 통신사에서 부담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구는 보행환경을 저해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중선 관리를 위해 지난해 공중선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통신사업자 등과 공중선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해 2017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밖에 공중선 정비가 필요한 경우 공중선 민원콜센터(1588-2498)로 신고해 정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