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 레이크가든 호텔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출처: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북핵대응 공조 발언 맹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16일 북핵에 대한 국제공조를 강조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최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북한 핵실험 시도를 비판하고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윤 장관에 대해 “윤병세 역도가 외세와 야합해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광분하는 저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아닌 보살(모른 척)을 하면서 도리어 우리를 걸고 위협이니 정면도전이니 하고 고아댄 것이야말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또 “현 괴뢰집권세력은 외세와의 공조에 명줄을 걸면서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국제공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 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은 더욱 강화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0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열고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 때문에 한반도 상황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지속 추구하고 있고 모든 종류의 미사일 발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다룰지 우리의 전략을 마련할 적기다. 우리의 전략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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