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아 사랑이야’ 속 배우 민송아 그림 화제 (사진출처: SBS 수목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캡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SBS 수목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조인성 분)의 숨겨진 욕실에 등장하는 ‘낙타’ 그림이 배우 민송아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6회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클로즈업된 민송아의 낙타 그림은 현대인의 병든 마음과 치유를 보여주는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이는 극중 장재열이 지해수에게 민송아의 낙타그림을 지목하며 “이 낙타그림이 뭔 줄 알아? 사막에 유목민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근데 아침에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난 화장실. 넌 불안증”이라며 설명하는 부분에서 욕실에서 잠들 수밖에 없는 자신의 현실을 고백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낙타그림 이외에도 민송아의 콩그림, 버섯그림, 나비그림 등 다양한 그림을 엿볼 수 있다.

▲ 배우 겸 화가 민송아. (사진제공: LK ART Consultant)

민송아의 미술 에이전트인 LK ART Consultant 측은 “요즘 침체기인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대중적인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며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극증 장재열의 방에 걸린 ‘낙타’ 그림처럼 현대인이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송아는 지난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 어린이드라마 주인공으로 데뷔해 SBS ‘며느리와 며느님’, 영화 ‘궁녀’ ‘하늘과 바다’, KBS 2TV ‘연예가중계’ SBS ‘사랑해요코리아’ MC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화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KIAF, SOAF 등 국내 주요전시는 물론 미국과 홍콩, 독일, 파리 등을 오가는 등 미술계의 떠오르는 젊은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최연소 한국작가로서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에 참여했고 같은해 12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국내 최초 ‘2013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명예 미술치료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미술치료사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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