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지난 8일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한 것일 뿐 폄훼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세월호 유가족 등이 크게 반발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이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황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들이 25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안 의원은 옆자리의 같은 당 의원들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 벌써 실려 가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 가도록. 적당히 해봐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화 내용이 뒤에 있던 한 인터넷언론 카메라에 녹음돼 알려지면서 세월호 유가족 등은 크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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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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