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하창환 합천군수(왼쪽)와 사단법인 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스님(오른쪽)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합천평화의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합천평화의집이 지난 5~6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2014합천비핵·평화대회’와 ‘69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 이 단체는 성명을 내고 원폭피해자 및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하는 특별 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1년 이상 계류 중인 4개의 원폭 피해자 지원 특별법안에 대해 국회가 조속히 심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정부와 국회가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위해 일본정부에 피해배상과 책임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주위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원전 마을을 쫓겨나서-후타바마치의 기록(호리키리 사토미 감독)’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야기 한마당, 평화꾸러미(평화 걸개그림, 비핵 평화 백일장, 비핵 평화 골든벨), 비핵 평화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이날 원폭 피해자들이 직접 손바닥 도장을 찍어 나무를 만든 걸개그림과 아이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꾸민 걸개그림이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입구에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 원폭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69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도 거행됐다.

▲ 아이들이 평화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 합천평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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