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각)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정전한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12시간 동안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도 이런 내용의 정전에 동의했다.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인도적인 차원의 휴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다”며 정전을 준수할 것을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존 케리 장관이 당초 제안했던 일주일간의 휴전안은 거부했다. 또 이번 12시간 정전에 대해서도 정전 합의 기간 만약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이나 시민을 공격한다면 우리도 이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이 12시간 동안 가자지구에 대한 포격은 멈추지만 가자지구에서 외부로 연결된 땅굴(터널) 파괴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25일까지 18일 동안 가자지구 공격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865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25일 하루에만 100명 이상이 숨져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했다.
케리 장관은 26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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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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