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 위원장에 내정됐다.
조양호 회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당초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고사했다”며 “하지만 국내·외 여러 인사로부터의 권고도 있었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직위원장은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조직위 정관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후임 위원장은 차후 열릴 위원총회를 통해 결정되며 총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2009년 9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 회장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1년 조직위원회가 창립한 이후 조직위 고문을 맡아와 평창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또 조 회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2012년부턴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조 회장은 IOC 위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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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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