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헌정사에서 박주선 국회의원의 ‘4회 구속 4회 무죄’라는 전무한 기록이 한국공식기록으로 인증됐다.
한국기록원은 지난 23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한국 한국기록원장, 김덕은 이사장, 김영진 상임고문(전 농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박주선 의원의 ‘4회 구속 4회 무죄’에 대한 한국공식기록 인증식을 가졌다.
한국기록원은 지난달 6일 심의 절차에 들어간 뒤 기록검증서비스팀을 파견, 박주선 의원의 4회 구속 4회 무죄에 대한 판결문과 언론보도 등을 면밀히 실사하고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구속 후 최다 무죄 판결을 최종 대한민국 공식기록으로 확인했다.
박주선 의원은 “민주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검찰과 사법부가 권력의 하수가 돼 정치적 탄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자화상이고 현주소이며 나는 법살의 희생자요 산 증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 억울한 법살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되기를 염원한다”고 인증수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기록이 생기지 않도록 단 한 번이라도 잘못된 판결과 수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덕은 이사장은 “축하를 드려야할지 슬퍼해야 할지 구분이 잘 되질 않는다”면서 “다른 많은 기록들은 앞으로 이를 갱신하는 기록이 나와야 마땅하지만, 박주선 의원의 기록만은 이를 넘어서는 상황이 절대 나와선 안 될 것”이라며 박 의원 기록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한한국 원장은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영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저명하고 인지도 있는 세계기록 인증업체에 인증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한국기록원이 실사과정에서 제작한 기록영상물, 사진, 문서 등을 영문화해 각각의 세계기록 인증업체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