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10시께 전남 순천시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유병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 (사진출처: 연합뉴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배전단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73)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

24일 경찰은 유병언 추정 안경이 발견된 현장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는 순천 송치재 별장 부근 모 주유소 건너편이며, 시신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약 1.5㎞ 거리,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거리다. 해당 장소는 밤나무 군락지로 알려졌다. 안경은 유병언 씨가 평소에 쓰던 모양과 비슷하다.

경찰은 해당 안경이 유병언 소유가 맞는지 정밀감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일대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그 동안 현장에는 유병언 씨가 착용하던 안경이 사라져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안경이 발견됨에 따라 유병언 씨가 도주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커졌지만 여전히 타살 의혹이 일고 있다.

정황만 따지면 유병언 씨는 별장에서 안경을 끼고 도주한 뒤 안경을 분실하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고령의 나이에 홀로 안경 없이 움직이기엔 먼 거리다.

국과수는 오는 25일 10시 유병언 씨 시신에 대한 2차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법의학계에선 시신이 80% 이상 부패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인 규명 자료를 얻기엔 어려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 24일 오전 10시께 전남 순천시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 논란, 안경 발견 누가 갖다놓은 거 아닌가” “유병언 사진 충격” “유병언 사진 의혹 투성이, 안경은 왜 이제야 발견?” “유병언 사진 속 유병언 맞나? 키가 너무 크다” “유병언 안경이랑 비슷하긴 하네” “유병언 사진, 저렇게 부패했는데 왜 아무도 냄새를 못 맡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유병언 시신 사진 보니…“누군가 손을 댄 것 같다” 의혹 증폭 (사진출처: (위) 국민TV ‘뉴스K’, (아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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