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13일 자원봉사센터 사랑방, 구청 종합상황실서 진행
저개발 국가 위한 비누만들기, 장애체험, 친환경수세미뜨기 등 운영
[천지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광진구가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진행한다.
구는 청소년들이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방학마다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 마련된 사랑방, 구청 종합상황실, 대강당 등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수세미뜨기봉사단, 청소년지도봉사단 등 구 자체봉사단과 외부강사로 구성된 강사진이 맡았다.
청소년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친환경수세미뜨기, 비누깎기, 팔토시 만들기 등 환경분야, 점자교육 및 장애체험, 글로벌 시민교육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먼저 집에서 쓰다 남은 비누를 활용해 예쁘게 다듬은 뒤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버블버블 비누공장’이 눈길을 끈다. 위생 관련 질병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저개발국가에 보낼 비누를 다듬으며 청소년들은 자원도 아끼고 생명도 살리는 소중한 경험을 할 전망이다.
청소년들이 지구촌 환경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환경문제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코바늘로 직접 수세미를 만들어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이면지를 활용한 노트를 만들어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는 경로당의 한글교실에 전달한다. 길가에 버려지는 폐현수막은 리폼 후 근사한 팔토시로 만들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심을 높이고자 ‘장애체험 및 점자교육’,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생필품과 필기도구 등 기부물품과 함께 전달하는 ‘기아대책 글로벌 시민교육’ 등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도 실시한다.
체험에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은 21일부터 프로그램별 마감시까지 1365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www.1365.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체험학교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우리구는 청소년들이 살아있는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자원봉사센터(02-450-1664)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