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탄 닮은꼴 세종고 수학선생님 (사진출처: KBS ‘1박2일’)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일베 회원 아닙니다”

배우 이민호(김탄) 닮은꼴로 화제가 된 세종고 수학선생님 정일채(29) 씨가 ‘일베 회원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선생님 올스타’ 편을 통해 김탄과 닮은 세종고수학선생님 정일채 씨가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일채 씨가 과거 온라인에 게재한 댓글이 공개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정일채 씨는 과거 온라인 게시판 댓글에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정일채 씨는 13일 서울시립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일채 씨는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이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린다.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세간에 떠도는 일베 회원 논란에 대해선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니며 즐겨 이용하지도 안는다”고 일축했다.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완전 훈남”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공부 그냥 되겠다” “세종고 김탄 수학선생님, 교직에 있으면 안 될 얼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정일채 씨 공식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 입니다.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중입니다. 이제 와서 그 글들을 주워 담을 수 없으나 분명히 밝히고 사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모든 댓글들을 삭제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정말 시립대 동기, 선배,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학교의 명성에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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