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H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따른 책임에 대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며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7일에 치른 벨기에전에서 패하자 사의를 표명해 왔지만 축구협회 측에서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에게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잘 준비해 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까지다.

한편 국민들도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두고 유임해야 한다는 반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7명(표본오차: ±3.8%p, 95% 신뢰수준)을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 과반수가 ‘대표팀 계속 맡아야’(52%)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은 31%, 나머지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홍명보 유임 소식에 네티즌들은 “실력적인 면에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아시안컵까지 지켜야” “홍명보 유임 소식, 남아주세요” “홍명보 유임 소식, 모든 책임을 다 떠넘길 수는 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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