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우리사회의 다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1월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작년보다 12만 3839명이 늘어 156만 9740명이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14만 1463명의 3.1% 수준이며, 광주광역시(147만 2910명)와 대전광역시(153만 2811명) 인구보다 많다.
외국인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결혼이주민, 외국인주민의 자녀 등을 말한다. 외국인주민의 증가폭은 작년에 주춤했다가 올해 8.6%로 확대됐다. 외국인주민 수는 2011년, 2012년에 전년대비 11%씩 증가하다가 2013년에 방문 취업제(2007~2012년) 기간만료 등에 따라 2.6%로 증가폭이 감소한 바 있다. 올해 증가폭이 확대된 데는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 자격 대상 확대, 국적요건을 갖춘 외국국적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국적이 없는 사람이 121만 9188명,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이 14만 6078명, 외국인주민 자녀가 20만 4204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적이 없는 사람 중 외국인근로자는 53만 8587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34.3%를 차지했다.
유학생은 8만 570명이다. 결혼이민자 수는 올해 14만 9764명을 기록, 2011년 이후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다. 외국인주민의 63.1%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49만 2790명, 서울 41만 5059명, 경상남도 9만 7148명, 인천 8만 2523명 순 등으로 많았다. 안행부는 외국인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다국어 반상회보 발간, 전담부서 설치 등 행정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이들이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