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로
의상 500벌, 261번 옷 바꿔입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여성보다 아름다운 여장남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설앤컴퍼니는 뮤지컬 ‘프리실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개성 있는 포즈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주연 배우 9명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배우 조성하는 금발 머리에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여장남자로 변신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뮤지컬‘프리실라’는 호주 초연 대히트 이후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이어 흥행했다. 이번 한국 공연 연출도 오리지널 제작진이 맡았다.
작품은 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원작의 드라마는 그대로 가져오되, 음악과 볼거리를 더했다. ‘It’s Raining Man’ ‘I’ll Survive’ ‘Material Girl’ ‘Hot Stuff’ 등 히트 팝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 ‘물랑루즈’ ‘섹스 앤 더 시티’ 등 유명 외화 OST 등 친숙한 넘버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캐스팅된 배우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짙은 메이크업으로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여장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맏언니 ‘버나뎃’ 역에는 배우 조성하, 뮤지컬 배우 고영빈, 김다현이 매력을 선보인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들을 찾기 위해 프리실라 팀을 꾸리는 ‘틱’ 역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이 나선다. 인기 만점 말썽꾸러기 ‘아담’ 역에는 가수 조권, 뮤지컬 배우 김호영, 유승엽이 캐스팅됐다.
‘프리실라’는 성 소수자인 틱, 버나뎃, 아담의 여행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드니 클럽의 쇼에 출연 중인 틱은 별거 중인 아내가 일하는 앨리스 스프링스 호텔의 출연 제의를 받는다. 틱은 왕년의 스타 버나뎃, 막내 아담과 함께 팀을 꾸려 여행길에 오른다.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셋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을 통해 인간애와 가족의 의미를 안겨준다.
총 500여 벌의 의상, 60개의 가발, 200개의 머리 장식도 큰 볼거리다. 배우들은 2시간 30분 러닝타임 동안 총 261번 의상을 갈아입는다. 극 중 등장하는 화려한 은빛 버스 ‘프리실라’도 관객을 압도한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오는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A석 5만 원, S석 8만 원, R석 11만 원, VIP석 13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