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5일 각각 현장조사에 나서 기관보고 등 갈등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이날 여당은 인천으로, 야당은 목포와 진도를 각각 방문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활동기간 20여 일을 그냥 흘려보낸 세월호 특위 위원들의 갈등이 현장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어서 앞으로의 특위 활동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특위위원장과 조원진 간사를 비롯한 여당 특위 위원 9명은 이날 오전 연안여객터미널,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안전운항 관리, 세월호 출항 당시 상황,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 등을 점검했다.

이어 세월호와 비슷한 구조로 설계돼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 탑승해 내부 구조와 화물 고박 시설, 비상구 현황 등을 둘러봤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간사를 비롯한 야당 위원들은 지난 19일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목포와 진도를 찾아 2차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목포 해양경찰서와 진도VTS, 해군 3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사고신고 접수 후 무능한 초동대처, 해난사고 시 인명주고 시스템 미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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