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이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3000여 명의 노조원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의료민영화 저지! 공공의료기관 정상화 대책 폐기! 진주의료원 재개원! 국민건강 수호! 등을 외치며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이날 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할 지금, 대한민국 병원은 안전하지 못하다”며 “빅4 중심의 서울 쏠림현상은 병원양극화를 넘어서서 지역병원들의 존립위기로 내몰아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린 지 오래고 건강보험료는 62.5%밖에 보장되지 않아 국민 대다수가 민간의료보험에 하나 더 가입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공공병원 비중이 26%이지만 우리나라는 6%뿐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적자를 이유로 지역거점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며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병원인력은 OECD평균의 절반 이하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거꾸로 가는 정책인 의료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의 3분의 2가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국회에서 법개정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돈벌이 대상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는 영리추구행위를 금지한다는 의료법 위반이요, 환자편의 중진의 범위를 넘어선 직권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될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해 노조원들이 최선봉에서 행동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파업 집회 이후 노조는 서울역에서 시청으로 행진을 벌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보건의료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대국민 캠페인, 100만 국민 서명운동, 국회 앞 집회, 지도부 결단식 등을 이어오며 조합원, 환자보호자, 국민들과 함께하는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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