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 앞서 상용화… 올해 3분기 시판 예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의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 이로써 세계TV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삼성과 LG의 화질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중 77·65인치 곡면 UHD 올레드TV를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UHD TV는 판매되고 있지만 OLED 패널을 적용한 UHD TV는 없다. 일찌감치 글로벌 가전박람회 등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해당 제품을 선보이긴 했지만 수율이 낮아 상용화에 늦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삼성보다 먼저 상용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3분기 세계 최초로 UHD OLED TV를 시판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LG전자는 LCD는 물론 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UHD T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UHD OLED TV 출시를 계기로 그간 다소 소극적이던 UHD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커브드(곡면)’를 강조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UHD TV 시장을 선도했다면, LG전자는 ‘올레드 UHD’를 앞세워 화질의 우수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UHD라는 강점은 물론, 패널도 경쟁사들 사용하는 LCD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OLED를 적용했다는 점을 부각할 전망이다. OLED는 LCD TV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UHD TV 시장에서(매출액 기준) 삼성은 21.6%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0.6%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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