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마닐라 북쪽 27㎞ 불라칸 지역에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리핀 아레나 돔 공연장 전경. 좌석수 5만 1000석에 최대 5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한화건설)

마닐라 인근에 약 5만석 규모… 올림픽체조경기장 3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준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올림픽체조경기장(1만 5000석)의 3배인 연면적 7만 4000㎡, 5만 1000석 규모의 돔 공연장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한화건설은 경쟁 입찰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필리핀과 중국 건설사들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이들보다 기술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3만 5948㎡ 규모의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다. 한화건설은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게 됐고,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공사를 완료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건설 공사 준공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토목 및 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화학·발전 플랜트와 신도시개발 등 국내에서 경험 있는 분야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토목·건축·플랜트를 아우르는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2년 수주한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성공적 공사수행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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