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사)물망초(박선영 이사장)와 (사)6·25공원국민운동본부(김석우 이사장)가 지난해부터 공모한 6·25전쟁 관련 수기 수상작을 엮은 ‘그들은 잊지 않았다’ 출판기념회 및 6·25전쟁 수기 시상식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에서 9일 개최했다.
‘그들은 잊지 않았다’는 영국, 미국, 터키 등 한국전쟁 참전국 21개국의 참전용사와 그 후손이 공모한 ‘내가 겪은 6·25’와 ‘내가 들은 6·25’ 수기 87편 중 수상작을 선정해 엮은 단행본이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상자 이일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무명고지 능선에서 북한의 포로가 됐다”며 “북한 땅에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끝까지 살아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2008년 11월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전우와 그 가족들이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김석우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치신 수많은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수상자들의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통일 한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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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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