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밝힌 촛불, 북녘땅까지
정부의 UN북한인권 결의안 찬성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가 10일 광화문 감리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기독교사회책임이 주관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권위원회, 뉴라이트 전국연합, 피납탈북 인권연대등 총 2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촛불기도회에 10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광장을 밝혔다.
박봉규 목사(한기총 인권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기도회에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는 누가복음 10장 29-37절을 인용 ‘누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인가?’라는 주제로 강도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 사마리아인을 빗대어 정부의 결단을 요구하였다.
2부 UN북한인권결의안 찬성촉구 대회에서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는 “우리와 상관없는 유럽연합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눈앞에 이익에 눈이 멀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말했다. 새터민(탈북자) 임영성 대표(NK친구들)는 “북한 주민은 쌀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 없어 죽어간다”며 북한 인권의 심각한 상황을 전하고 정부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도회 참여단체들은 “국익을 이유로 보편적인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의 명예에 먹칠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UN북한인권 결의한 찬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이 촛불기도회를 주관한 기독교사회책임은 한달후인 12월 10일 인권 촛불 기도회를 같은 장소에서 30만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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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wings@alltha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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