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아버지 손을 붙잡고 예배 후 논두렁을 지나 집까지 오는 길이 생애 가운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는 윤치연 교수(44세 춘해대학 유아특수치료교육과)는 12살 때 아버지의 병환으로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게 됐다. 전북 김제 농촌 교육자 집안의 장남이고, 정신지체면서 뇌성마비인 셋째 동생을 좋아했던 윤 교수를 하나님은 장애인복지사역을 위해 이끄셨다.
전북대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국립재활원에 입사하여 대구대학원 특수교육학 박사과정까지 끝마치도록 시기마다 적절히 돕는 자를 보내 주셨음을 윤 교수는 “세밀한 하나님의 관여하심이었다”며 말한다.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배우다 보니 가르치고 싶었다”는 윤 교수의 사역은 하나님 계획 속에 미리 예비 되어있었고, 대대로 미신을 믿는 집안에서 주님 곁으로 불려온 것은 하나님의 살아 계신 역사 하심이었다.
“춘해대학 유아특수치료교육과에 이끄심 또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말하는 윤 교수를 인터뷰해 유아특수치료교육과의 전망과 특수교육에 있어 알아두어야 할 상식에 대해 들어보았다.
- 춘해대학에서 유아특수치료교육과의 시작된 배경을 말씀해 주시지요.
△ 국가의 특수교육진흥시책에 의해 장애위험진단, 장애 영·유아의 치료교육을 담당하는 유아특수치료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1999년에 국내
최초로 3년제 대학에 신설된 학과입니다.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 의학의 발달, 교통사고, 환경오염, 약물남용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장애아동의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제 유아교육시설에서는 이를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고 교육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전문인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치료교육기술을 습득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개설된 학과입니다.
- 유아특수치료교육과에 대해 전망해 주시지요.
△ 1997년 개정된 특수교육진흥법에 의해 소외계층 장애아동의 교육기회 확대와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 유치원 내 특수학급을 만드는 통합교육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될 계획입니다. 또한,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가정방문 순회지도제도가 새로이 도입되어 시·군·구마다 순회지도 교사 단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를 담당할 유아특수교사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1세기를 맞아 떠오르는 학과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특수아동의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조기발견하기 위한 상식을 알려주시지요.
△ 특수아동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고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부모의 노력 뿐
아니라 국가적 노력도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장애를 지닌 아동이 태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는 일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알고 있는 원인은 예방해야 합니다.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신을 앞둔 부부들이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고, 유전상담을 통해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만 합니다. 또한, 한 생명이 태어나면 발달시기에 따라 각종 검사나
예방 접종을 통해 장애 발생을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방이 가능한 장애아가 계속 발생된다면 개인이나 가족에게 큰 불행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모자보건사업으로 전국에 보건소와 모자보건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곳에
등록돼 관리중인 저소득층 신생아는 무료 검사되고 있습니다.
장애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모자보건대책을 더욱 강화하여, 모든
임산부와 영?유아의 정기검진과 유전상담을 의료보험과 의료보호의 급여대상에 포함시키고 보건소에 재활요원을 배치하여 장애의 예방, 조기발견 및
조치사업을 추진 되야 합니다.
또한, 후천적인 장애예방을 위해 산업안전과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되어야 합니다.
- 장애 발견을 위해 부모가 주의해야 할 것과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으면 설명해 주시지요.
△아동은 성장하면서 연속적 순서에 따라 발달합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아동들은 약 7개월경 혼자 앉고, 10개월경 기고, 15개월경에
혼자서 걷고, 10~15개월경 첫 단어들을 사용하고, 20~25개월경 두 단어 문장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많은 아동들은 어떤 정상 능력이
기대치보다 떨어지거나 발달이 연령 수준이하로 심하게 이탈되어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발달지체(developmental delay)라는
용어는 약 5세 이하의 아동에게 사용되는 비 특정서술용어인데, 지체는 운동 기능(앉기, 서기, 걷기 등)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언어와 사회 기능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체의 원인은 질병, 심리적 외상, 출생 시 손상, 유전 요인 등 알려진 것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달지체는 한 기능 영역에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는 운동 지체를 보이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지체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지체는 심하거나 영구적이지 않고 나중에 회복되는 일시적 지연일 수 있습니다. 지체는 영구적인 발달장애의
징표가 될 수 있으므로, 자녀가 지체라고 판단되면 가능한 빨리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아정신과 등 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합니다.
- 운영자로 있는 테스피아(www.tespia.com)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아동·청소년의 심리특성, 학습문제 및 장애상태에 대한 정보를 본인, 부모, 교사 및 전문가들에게 인터넷 상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어
문제해결 및 교육, 치료 방안 등을 알려주는 아동·청소년 심리검사 전문 토탈 서비스 센터입니다.
현재 많은 방문자들이 정보를 알아가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교수님의 비전을 제시해 주시지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과 사업이 되어야 함을 잊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심리검사 사이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사역자가 되기 위해 관련서적을 읽으며 준비하고 있는데, 저의 모든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함께 하시고
이뤄 가시리라 믿습니다.
-취업한 제자에게 윤치연 교수가 남긴 글 중 -
수경아! 너의 성실함과 아이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너를 만나는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소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단다.
세상은 참 좁다는 것을 또 다시 느낀단다.
우리가 언젠가 또 만나게 될 거라는 신비스런 나의 예언, 기억나니?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 속에서 행복을 맛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