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협회 등 5개 단체 ‘세월호 참사’ 724억 원 모금계획 신고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지금까지 5개 단체가 안전행정부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세월호 참사 관련 모금 계획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안행부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천만 원 이상 기부금을 모으겠다고 등록한 단체는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총 5곳이다.

협회는 700억 원을 모집 목표액으로 정했다. 그 밖에 대한적십자사(10억 원), 한국재난구호(1억 원) 등이 모금을 하겠다고 등록했다. 이를 합하면 724억 원가량이 된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모금 액수가 10억 원 이상일 경우 안행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모금 액수가 1천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모집 지역과 목적, 금품의 종류, 목표액, 사용방법 등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해 광역 시·도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자발적 기탁’일 경우에는 돈을 받은 단체가 따로 신고할 의무가 없다.

이에 안행부는 불법모금 활동을 우려, 각 광역 시·도에 공문을 보내고 기부금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