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대책위원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내각 총사퇴 불가피… 사고 수습 후 진행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은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무책임을 넘은 사치”라고 비난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말 책임을 다한 적이 있는 총리가 그랬다면 괜찮은데 정말 책임을 다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이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총리 사퇴를) 청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조금 미뤘다. 보도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퇴의 변을 말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국민의 구조보다 청와대 구조에만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국민의 분노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각 총사퇴에 관해서는 “야당에서 말하는 내각 총사퇴는 사건의 수습도 하지 말고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모든 힘을 다 쏟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규명이 이뤄지고 난 후에 진행돼야 한다. 지금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내각이 총사퇴해야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서해 훼리호와 성수대교 붕괴 때 김영삼 대통령, 화성 씨랜드 화재 때 김대중 대통령, 대구 지하철 화재 때 노무현 대통령, 천안함 침몰 때 이명박 대통령이 즉시 국민에게 사과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진상규명위원회와 진상규명팀, 제도개선팀을 구성해 상임위에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 두 가지를 차근차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조사는 사고 수습과 구조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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