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라운드 석권… 개인부문 1·2·3위 모두 석권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시트로엥이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에 참가해 1·2라운드를 석권하며 대회 2연승을 차지했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지난 주말 모로코에서 열린 ‘WTCC 2014’ 프랑스 대회에서 시트로엥 레이싱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주 모로코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것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는 이반 뮐러(Yvan Muller)가, 2라운드는 지난 모로코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반 뮐러가 48포인트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37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시트로엥은 이번 대회에서 91포인트를 획득해 누적 포인트 186을 얻어 제조사 부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위 팀과 83포인트의 점수 차를 낸 것이다.
WTCC의 두 번의 대회에서 개인부문 1·2·3위를 모두 시트로엥 레이싱팀 선수라는 점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호세 마리아 로페즈, 세바스티앙 로브, 이반 뮐러가 각각 1위(누적 85포인트)와 2위(누적 73포인트), 3위(누적 65포인트)에 올라 있다.
지난 모로코 대회와 프랑스 대회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했던 순간은 스타트였는데, 안정적으로 출발한 뒤 경기 중반 이후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랑스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이반 뮐러는 “최대 포인트를 획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참가한 시트로엥 레이싱카는 C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C-엘리제WTC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 스타일리시한 후면 윙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꾀했고, 18인치 휠을 탑재했다.
한편,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door)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다. ‘WTCC 2014’는 올해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다음 경기는 헝가리의 헝가로링 서킷에서 다음달 3~4일(현지시각)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