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먼지봉투 없는 싸이클론 진공청소기 신제품과 이달 출시할 에어 멀티플라이어™ 신제품 3종을 4일 공개했다. 아울러 4~6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Giant Cyclone Event)’를 개최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자사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방한한 매트 스틸(Matt Steel)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다이슨)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영국의 고급 가전업체 다이슨이 날개 없는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등 2014년 신제품을 공개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이슨은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 멀티플라이어(날개 없는 선풍기)’ AM06·AM07·AM08 시리즈와 유선청소기 DC48, 무선청소기 DC62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다이슨의 디자인엔지니어인 매트 스틸이 직접 참석해 다이슨 기술 우수성을 설명하고 제품 시연을 통해 에어멀티플라이어의 작동원리와 다이슨 진공청소기의 성능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1초당 최대 33ℓ의 공기를 빨아들인 후 증폭시켜 내보내기 때문에 강력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할 에어 멀티플라이어의 소비전력은 이전 모델(AM01)보다 35% 낮아졌다. 또 진동을 줄여주도록 모터통을 설계하고 모터 소음을 잡아주는 헬름홀츠 캐비터도 장착했다. 출고가는 AM06 10인치와 12인치가 각각 54만 8000원, 64만 8000원이며 AM07과 AM08은 84만 8000원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날개가 없어 아이들의 부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먼지봉투 없는 싸이클론 진공청소기 신제품과 이달 출시할 에어 멀티플라이어™ 신제품 3종을 4일 공개했다. 아울러 4~6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Giant Cyclone Event)’를 개최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자사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방한한 매트 스틸(Matt Steel)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다이슨)

먼지봉투 없는 싸이클론 진공청소기 신제품인 DC48은 전작보다 크기는 30% 소음은 40%씩 줄였다. 또 최대 10만 1000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와 흡입력을 높인 사이클론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호스도 쉽게 분리된다. 가격은 99만 8000원이다.

DDM은 다이슨이 7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부품으로 싸이클론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싸이클론은 원심력을 통해 흡입한 먼지를 공기에서 분리해내는 기술로 먼지봉투가 필요하지 않아 흡입력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 “DDM은 기존 모터보다 작고 강력하다”며 “10만rpm의 회전수는 포뮬러1 경주용 자동차의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새로워진 DDM의 강력함을 설명했다. 그는 “원심력이 커질수록 미세한 먼지까지 잡을 수 있는데 다이슨의 싸이클론 진공청소기는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도 잡을 수 있다”며 “먼지는 물론 연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도 잡아낸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다이슨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이슨만의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힘써나갈 것”이라며 “다이슨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그 어느 곳이든 달려갈 것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이슨의 새롭고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우다이 쿤주루(Udai Kunzru) 다이슨 아시아 지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다이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라며 “특히 한국은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기 때문에, 다이슨이 지난 20년간 발전시켜 온 다양하고 혁신적이며 흥미로운 기술들이 한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로봇청소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틸 디자인 엔지니어는 “아직 로봇청소기 성능이 진공청소기에 미치지 못한다”며 “스스로 만족할 정도의 완벽한 제품이 아니면 서둘러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런던대학교와 로봇청소기 관련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품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은 오는 6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2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Giant Cyclone Event)’를 진행한다. 다이슨은 야외 부스를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다이슨의 최신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다이슨 핵심 기술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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