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서로 일대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벚꽃축제를 위해 화단을 설치하고 있다.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벚꽃이 일찍 피어 애초 13∼20일 예정됐던 일정을 3∼13일로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사진출처: 연합)

서울시 여의도 봄꽃축제특별교통대책 시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년보다 일찍 봄을 알리는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시는 벚꽃구경으로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3일부터 시행한 10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특별교통대책을 13일까지 시행한다.

시는 축제구간 차량통제, 여의도 경유 버스노선 연장 운행 및 임시 우회, 지하철 증회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축제 기간 중 여의서로 서강대교 남단사거리~의원회관 앞 사거리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니 차량은 미리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4~5, 11~12일 여의도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막차를 여의도 정류소 기준으로 종점(차고지) 방향으로 익일 오전 1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막차 연장은 시내버스 총 24개 노선이 대상이며, 여의서로 인근 여의도환승센터,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류소 등에서 차고지 방향 막차는 익일 오전 120분까지 운행한다. 다만 마을버스 2개 노선(영등포10, 영등포11)은 연장운행하지 않고 기존대로 운행한다.

또 축제기간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여의서로를 경유하는 260번 노선은 31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임시 우회한다.

버스 막차시각 및 위치는 정류소 버스도착안내단말기, ‘서울 대중교통,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국회의사당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9호선은 축제기간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62일간 임시 급행열차를 136회 증회 운행하고, 여의도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5호선은 5~6일과 12~13일 하루 2편성을 비상대기시켜 현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가 운영한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9호선 국회의사당역의 경우 매년 축제기간 중 이용객이 5배 이상 늘어 이번 축제 기간에도 작년과 동일 수준으로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막차 연장을 실시하지 않으니 지하철로 귀가하는 시민들은 이용할 역의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시는 축제기간 중 행사장 안내, 혼잡 역사 내 질서유지, 시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전동차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의 열차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역사 내 편의시설 점검과 청소 강화로 역사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봄꽃축제 기간 여의도 인근 지하철 역사 이용 현황을 보면 주말 오후 2~3시에 가장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고, 6~7시에 가장 많이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이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봄꽃 축제기간 많은 시민이 몰리고 차량도 통제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부탁하며 미리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 버스 막차 시간, 우회 정보 등을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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