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롯데쇼핑이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이인원 롯데쇼핑 대표이사, 신헌 롯데쇼핑 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쇼핑은 21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안을 의결했다. 이는 5명의 사내이사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사외이사는 6명 중 4명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재선임했고 박동열 세무법인 호람 회장, 곽수근 서울대 교수, 고병기 전 롯데알미늄 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태현 변호사는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바 있으며, 박동열 회장은 대전지방 국세청장과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을 지냈다. 곽수근 교수는 현재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정관변경에서는 농산물포장센터 건립을 위해 식품 수집·저장·보존·배송·포장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임원 퇴직금지급규정은 기존 이사대우부장 직급을 이사대우직으로 변경하며 임원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연간 매출액은 28조 2177억 원, 영업이익은 1조 4852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의결한 가운데, 한 주주는 “주주가치극대화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배당이 1500원에 머무르는 것은 문제”라며 “배당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헌 사장은 “국내 경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더 좋은 경영실적을 기록해 배당금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