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강랜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류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판정돼 서울까지 AI가 확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낮 12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한강랜드 상류 100m 지점에서 가마우지 폐사체 1마리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감염 확인을 위한 검역을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1주일 안에 나온다.

시에 따르면 전날 한강랜드를 지나던 한 시민이 가마우지 사체를 발견해 다산콜센터에 신고했고 즉시 양화안내센터에서 바로 수거해 검역을 의뢰했다. 이번 신고는 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국내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후 서울시에 조류 폐사체 20여 마리가 신고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내 모든 공원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인 ‘H5N8’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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