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피는 언덕’ 제2 상록수 출간… 페스탈로찌 교육 방식 실천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박찬종 변호사, 오지철 조선TV 사장,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교수가 펴낸 자서전 ‘찔레꽃 피는 언덕’은 1965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영어와 국어 교원시험에 합격해 충북 청원군 향리에서 ‘흙집학교’를 짓고 농촌빈민 교육운동을 여러 해 동안 전개할 당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문학지 시 부문으로 데뷔해 문인이기도 한 이 전 교수는 헤밍웨이식의 유려한 스타카토 문장으로 진솔하고 아름다운 묘사를 해 우리나라 수기문학의 한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청년시절에 전개한 상록수 교육운동은 200년 전 페스탈로찌 방식과 같다”며 “루소의 에밀을 읽으면서 페스탈로찌 교육 방식으로 학생을 가르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좋은 성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성교육 개선을 위해 국민운동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경순 전 농림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 전 교수는) 충북 청원군 ‘흙집학교’를 짓고 농촌빈민 교육운동을 전개하는 등 페스탈로찌 교육 방식으로 학생을 가르쳤다”며 “깊은 교육철학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 교육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는 “이번에는 절대 물러나서는 안 된다”며 “유능한 이 전 교수가 가장 훌륭한 정책을 머리에 담고 있어서 그 뜻이 성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이 전 교수가) 도중에 사퇴하셨다고 해서 놀랐는데,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퇴하셨을 것”이라며 “이 전 교수가 가는 길을 먼 뒤에서라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