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영동지역에 100여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설피해지역인 강릉 송정동에 위치한 한 농장.

폭설로 높이 4.5m, 넓이가 700m²이나 되는 하우스가 한 동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창 작물이 심겨져 있어야할 비닐하우스는 순식간에 빈 공터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린 후 지난 7일부터 재설작업과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철거작업에 동원된 인력만 하루 2~3백명, 폭설피해 후 10일 동안 무려 3천여 명이 다녀갔지만 아직도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스탠딩)
“지금 이곳은 폭설피해지역인 강릉시의 한 농장입니다. 폭설로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장하우스 양쪽 기둥에는 보온 파이프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보온 파이프가 설치 된 비닐하우스는 쌓인 눈을 녹일 수 있어 피해를 막았지만 신축 비닐하우스는 보온파이프 설치 작업이 진행되기도 전에 폭설을 맞아 피해를 당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농장직원)
“한 두 달 밖에 안 됐어요. 신설한지가. 그래가지고 이 난방이 없어가지고 무너진 것이죠.”

모종을 심어보기도 전에 피해를 당해 농장 직원들은 애가 탑니다.

이날 안전행정부 이경옥 차관, (사)미래 김한수 이사장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수북이 쌓인 철 파이프들이 금세 철거 됐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 강릉시 부시장)
“많이 단단하게 지었는데도 많은 눈 때문에 무너져 내렸다. 저희들이 앞으로도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춰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영동지역 폭설 피해는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가 많아 피해 규모는 벌써 113억 원에 달합니다.

어제부터 다시 내린 눈은 현재 15cm 정도 쌓였고 앞으로 5~7cm가랑 더 내린 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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