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인피니티(The New INFINITI) Q50. (사진제공: 인피니티 코리아)

고성능 럭셔리 CAR
“글로벌을 향해 Q”

“전투기 같은 자동차” “날렵한 근육질 몸매”
인피니티를 처음 접한 FOX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Q50’은 F1(경주용차 포뮬러원) 기술과 매서운 눈, 미래지향적 콘셉트카의 날렵하고 세련된 몸매를 갖췄다. 인피니티가 25년의 경험을 토대로 세운 새로운 명명체계 ‘Q’. 그 첫 번째 야심작 ‘Q50’은 지난해 8월 북미에서 첫 출시 후 브랜드 월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나 끌어올리며 인피니티를 이끌어갈 차세대 모델로 인정을 받았다. 이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피니티는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SETEC)에서 ‘더 뉴 인피니티 Q50’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고성능 럭셔리’ 계승 ‘Q’ 탄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는 25년 전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출범했다. 유럽의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지며 과시용이 아닌 역동적인 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에 기초한 ‘고성능 럭셔리 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자동차 분류)를 만들어냈다.

▲ 고성능 력셔리 차Q45를 계승한 '더 뉴 인피니티 Q50'. (사진제공: 인피니티 코리아)
1989년 전면 그릴이 없고 파격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세단 ‘Q45’가 출시됐다. 4.5리터 V8엔진의 강력한 힘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유려한 디자인,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은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큰 호응을 받았다. ‘Q45’는 2006년 모델을 마지막으로 인피니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2년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한 인피니티는 2016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50만 대를 목표로 세우고 ‘Q45’의 정신과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새로운 명명체계 ‘Q’를 탄생시킨다.

◆F1선수가 살려낸 ‘스포티함’

▲ 왼쪽의 ‘Q50 2.2d(디젤 터보)’ 엔진, 오른쪽의 ‘Q50S 하이브리드’ 엔진. (사진제공: 인피니티 코리아)
럭셔리하면서도 성능은 스포츠카를 추구하는 인피니티 ‘Q50’. 강력한 주행능력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F1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소속이자 4연속 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이 개발에 참여했다.

‘Q50 2.2d’ 모델은 인피니티 최초로 2.2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인피니티의 특징인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팀을 통해 대폭 개선해 최고출력 170/3200~4200(ps/rpm), 최대토크 40.8/1600~2800(kg.m/rp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5.1㎞/ℓ에 이른다.

‘Q50S 하이브리드’는 50㎾(68ps) 전기모터와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306ps)을 장착해 총 최고출력 364ps를 기록한다. 엔진은 인피니티 대표 하이브리드 차량인 Q70S 엔진에, 초경량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차체를 경량화하면서도 5.1초 제로백(0→100㎞/h 도달시간)의 우수한 성능을 보장했다. Q70S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CAR Magazine)’이 실시한 400m 직선 코스 테스트에서 평균 13.9031초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Q50S의 공인 복합연비는 12.6㎞/ℓ다.

◆현존 최첨단 자동차 기술 적용

▲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기술. (사진제공: 인피니티 코리아)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최첨단 자동차 기술도 눈에 띈다.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기술은 세계 최초로 탑재된 지능형 스티어링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운전대에 가하는 힘을 기계적인 연결이 아닌 전기적 동력으로 전달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준다. 이 기술은 미국 유명 과학지 파퓰러 사이언스 선정 ‘2013년 최고의 신제품’ 자동차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운전자의 성향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퍼스널 모드 등을 스위치 조작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부터 안락함의 럭셔리 세단까지 경험할 수 있다.

또 ‘전방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과 카메라를 통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기술도 갖췄다. 여기에 맞춤식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라이프 온 보드’, 외부 소음을 완벽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도 장착됐다.

◆유럽차 잡으려 실내공간↑ 가격↓

▲ 타케히코 키쿠치 인피니티코리아 대표. (사진제공: 인피니티 코리아)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는 15만 대를 처음 돌파하며 전년보다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차는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며 2008년 35%(수입차 시장 기준)를 기록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14%까지 떨어졌다. 반면 유럽차 점유율은 5년 사이 53%에서 78%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피니티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은 경쟁사의 동급보다 낮게 책정하면서도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의 수준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만들어 E세그먼트(중형차)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타케히코 키쿠치 인피니티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피니티 브랜드를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전략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더 뉴 인피니티 Q50’의 가격은 2.2d 프리미엄 모델 4350만 원과 익스클루시브 모델 4890만 원이다. Q50S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6760만 원이다.

▲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SETEC)서 열린 ‘더 뉴 인피니티 Q50’ 론칭행사. ⓒ천지일보(뉴스천지)

본 기사는 2014년 2월 14일자 천지일보 9면에 게재됐습니다. 아래 QR코드를 스마트폰 QR코드 검색어플로 찍어보시면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durl.me/6mcr5g). 

▲ [영상] '더 뉴 인피니티 Q50' 론칭행사 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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