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통일실천기획단 설립… 노벨평화상 수상자 南北 초청 제안
[천지일보=박준성 기자]한반도평화통일불교실천기획단(평화실천기획단)이 지난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열고 남북한 정상들의 만남과 대화를 촉구했다.
평화실천기획단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참여자 일동 명의로 채택한 ‘남북의 정상에 보내는 글’에서 ▲조건 없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대화할 것 ▲남북의 경제협력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 ▲종교계와 문화계 인사들의 자유로운 왕래 허용 ▲‘한반도 평화실천 남북철도회사’ 설립 제안의 검토 ▲비무장지대 내 평화공원 설치와 폐사지 복원 합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공동 초청 등을 제안했다.
평화실천기획단 공동단장 법응스님은 창립 기념세미나 기조발제를 통해 “평화상 수상자 및 단체장들을 비무장지대에 초청해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할 것을 건의한다”며 “이분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선언한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평화실천기획단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 ‘통일에 능동적으로 대처’ 등의 내용을 전문에 담고, 19개 조의 회칙을 통과시켰다.
평화실천기획단은 상임단장에 진관스님(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공동단장에 불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법응스님, 이수덕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사무처장은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맡았다.
상임단장 진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평화”라며 “불교도가 나서 불교적 평화 자비 사랑으로 오늘의 역사를 새롭게 회복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화실천기획단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불교적 대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3월 중) ▲한반도 평화와 내금강철도 연결을 기원하는 수륙재(4, 5월 철원 옛 노동당사 앞) ▲한반도 평화 기원 대법회(6월 또는 8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한반도와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러‧중 국제 심포지엄(10월, 두만강 부근 예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