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조 280억원… 올해 위기관리 역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잠정 연결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9조 80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손실 1조 280억 원, 당기순손실 7087억 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2조 68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2억 원으로 83.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897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수주감소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손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면서 “다만, 3분기에 이미 현안 프로젝트의 손익 리스크를 반영했고, 4분기 들어 건물 매각 등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해외 손실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소폭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는 6조 2878억 원(전년대비 51.8% 감소)을 달성해 연말 기준 15조  6355억 원(19.3% 감소)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게 됐다. 상품별로는 가스, 석유화학, 정유, 업스트림 등 화공 분야가 약 63%이고 지역별로는 중동, 아시아, CIS, 남미 등 해외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실적 전망으로는 신규수주 9조 원, 매출 8.5조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의 경영계획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전사 사업수행 역량을 제고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체질개선을 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