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승계 탄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임시이사회를 각각 열어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승인을 하고, 4월 1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엠코는 주당 평가액이 각각 40만 3586원과 7만 1684원으로 합병비율은 1 대 0.18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신주 총 355만 2341주를 발행한다.
합병이 되면 최대주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72.55%를 보유한 현대건설이다. 현대엠코의 최대주주인 정의선 부회장은 지분 11.72%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오른다.
이 외에 합병법인 지분이 현대글로비스는 11.67%, 기아차는 9.35%, 현대모비스는 9.35%, 정몽구 회장은 4.7%를 갖게 된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과 엠코의 합병으로 정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 받을 확률이 높다.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 감소가 있지만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상승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엠코의 총 자산 합산 금액은 2012년 기준 3조 5737억 원이고, 매출액은 5조 1455억 원으로 업계 8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합병법인을 통해 향후 건설부문 계열사의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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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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