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교육부 수정 명령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700여 건이 넘는 내용을 다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정명령 승인 이후 8개 출판사가 다시 자체수정을 요청해와, 수정심의회를 거쳐 모두 937건에 대해 최종 승인이 내려졌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2013년 검정도서 수정·보완 대조표’를 보면 교학사의 수정 건수가 751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금성출판사 86건, 두산동아 30건, 리베르스쿨와 미래엔 등 나머지 출판사는 10여 건 씩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자체 수정된 내용은 띄어쓰기와 맞춤법 등 단순 오류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751건이 수정된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그동안 친일적인 서술로 지적된 내용도 상당수 포함됐다.
수정·보완된 교과서들은 이달 말 학교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21일 8개 출판사에 829건의 수정·보완 사항을 권고한 데 이어, 그해 11월 29일 7개 출판사에 41건의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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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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