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검찰에 따르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알려진 채모 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국가정보원(국정원) 직원이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알려진 채모 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국가정보원(국정원) 직원이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채 군의 신상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초중등교육법 위반)로 유영환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개입을 입증하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교육장이 지난해 6월 국정원의 한 정보관(IO)으로부터 “채 군 아버지의 이름이 검찰총장과 같은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채 군이 다니던 초등학교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문의를 받은 유 교육장은 이후 해당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채 군의 아버지 이름이 검찰총장과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정보관에게 알려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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