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일 오전 수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ㆍ분향하고, ‘경사이신 하는 마음의 경기혁신교육’이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경사이신(敬事而信)은 논어 학이(學二)편에 나오는 말로, ‘공경의 자세로 나라 일을 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주의 정착을 통한 미래 행복교육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올해의 중요 정책으로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교사의 교육적 권위 확보 ▲교원 잡무와 과시성 행사 근절 ▲모든 교육가족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학교 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 ▲공모 방식 사업 축소로 학교별 사업선택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한 경기혁신교육 6년차를 맞은 2014년을 ‘교육자치 정착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로 규정하고 ▲혁신학교 일반화 확산 ▲민주적 학교공동체를 위한 도약 ▲교육과정 재구성의 심화 ▲ 학교행정 시스템의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을 강조했다.
시무식에 이어 시인 고은 선생의 새해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고은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인용하면서 수많은 관계로 모두가 만나는, 보다 커다란 자아의 삶에 대한 웅숭깊은 강의를 펼쳐 청중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한 김상곤 교육감과 경기교육청 사람들은 가르침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아이들의 눈이 별을 향하는 교육을 실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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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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