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언론들이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신화통신, 중국 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은 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계속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신화통신은 아베 총리가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7년 만에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14명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일본 각료와 의원들의 “악명 높은” 신사에 대한 반복된 방문은 일본의 야만적 침략으로 고통 받은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중국 신문망도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일본이 과거 식민통치 및 침략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심각하게 반성하며, 피해를 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국민들의 감정을 존중할 수 있느냐에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이루는 중대한 원칙 문제라고 강조했다.
관영 CCTV도 ‘아베는 반성해야 한다’는 제목의 톱뉴스를 통해 이번 참배는 침략전쟁을 긍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텅쉰(騰訊) 등 중국 주요 포털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 소식을 주요 기사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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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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