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들의 패널 참여로 현장이야기 주고받는 특별시간 마련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전 세계 200여 개의 비엔날레가 존재하는 가운데 베니스비엔날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비엔날레로 꼽힌다.

현재 유일하게 ‘국가관’을 운영하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은 ‘개관 20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오늘과 내일을 논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Curator’s TALK-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오늘과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발자취를 살피고 앞으로 나아갈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제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큐레이터들과 함께 전시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1995년 개관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그동안 강익중·이불·서도호·이용백·김수자 등 여러 작가들을 세계에 소개하며 한국미술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한국관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위성 전시를 통해서도 한국 작가들의 베니스비엔날레 참가가 늘어나고 있고 국제미술계 흐름 속에서 베니스비엔날레에 대한 기존의 관념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답하기 위해 세미나에서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이 패널로 참여해 실제 경험에서 뽑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커미셔너로 참여한 김승덕 큐레이터 뿐 아니라 올 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특별전 ‘Who is Alice?’를 기획한 이추영 학예연구사, ‘베니스비엔날레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가이드’ 어플리케이션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워크온워크(박재용&장혜진) 등이 참여한다.

또한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이자 세계비엔날레협회의 초대회장인 이용우 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국제미술계에서 베니스비엔날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독립큐레이터인 김해주, 김현진, 최빛나 등도 참여해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의 베니스비엔날레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www.arko.or.kr)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